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에서 군인 2명을 사살했다고 파키스탄 군당국이 밝혔다. 인도는 테러 방지를 위해 ‘정밀타격(surgical attacks)'을 단행했다는 입장이다. 오랜 분쟁지역 카슈미르에 긴장감이 높아졌다.
2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인도군 란비르 싱 중장은 “잠무 등 인도 대도시에서 테러를 벌이기 위해 파키스탄 테러조직이 국경지대에 은신하고 있다는 구체적이고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전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작전은 종료됐으며 추가 작전은 없다고 덧붙였다.
인도군은 지난 18일 인도령 카슈미르의 육군기지에서 테러가 일어나 군인 18명이 사망한 지 10일이 지나서 이 같은 작전을 실시했다. 인도는 파키스탄 정부와 연계된 조직이 테러를 벌였다고 보고 있다.
파키스탄은 성명을 통해 인도군이 카슈미르 분할 통제선을 넘어 파키스탄에 침입해 정당한 이유 없이 도발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나와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는 “인도군의 공격을 규탄한다”며 “파키스탄의 주권을 침해하려는 사악한 의도”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파키스탄은 테러 배후설을 부인하고 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