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與, 의장 모욕·비방 지나치다…민주주의 파괴행위”

입력 2016-09-29 18:46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누리당의 정세균 국회의장 형사고발과 관련 "의회민주주의와 삼권분립 파괴 행위에 대해 우리 당도 법적대응 등 엄중한 조치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국회의장은 헌법기관이다. 새누리당은 국회의장에 대한 명예훼손을 즉각 중단하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의 의장에 대한 모욕과 비방이 도를 지나치고 있다"며 "의장을 욕보이는 현수막을 전국에 내걸고 정치적 목적을 위해 법적 근거도 없이 형사고발하는 것은 헌법질서와 민주주의 파괴 행위"라고 밝혔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국가 의전서열 2위인 의장을 상대로 막말과 인신공격을 쏟아내며 국회 권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행태를 보이고 있어 대단히 개탄스럽고 매우 유감"이라며 국회 정상화를 위한 의지가 있긴 한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는 정 의장이 방미 중 본인 이름으로 된 시계 400개를 워싱턴, 뉴욕 교민들에게 제공했다며 선거법 위반 의혹을 제기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