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설립된 코렐리아 캐피탈(Korelya Capital)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1억 유로(약 1233억원)를 출자한다고 29일 밝혔다.
코렐리아 캐피탈은 플뢰르 펠르랭(Fleur Pellerin) 전 프랑스 문화부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Antoine Dresch)가 설립했다. 유럽에서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스타트업 육성을 목표로 한다.
네이버는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첫 출자 기업으로 참여, 라인과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 유로를 출자한다. 유럽은 각국의 다양한 산업 육성 정책으로 파리, 베를린, 런던 등이 스타트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급부상하는 등 전세계 IT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라인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 확대를 모색하던 네이버와 라인은 ‘K-펀드 1’을 통해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는 이번 유럽 투자 외에도 북미, 아시아 지역에 대한 투자도 확대하며 글로벌 진출을 더욱 가속화할 계획이다.
펠르랭 대표는 30일 언론을 대상으로 ‘K-펀드 1’ 등 유럽 시장 진출 방안에 대해 소개하는 간담회를 가진다.
심희정 기자 simci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