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영한 의경이 도피생활 6년만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광주지검 순천지청은 29일 병가를 낸 뒤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6년 넘게 도피생활을 한 혐의(의무경찰대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로 문모(35)씨를 구속기소해 첫 공판을 가졌다고 밝혔다.
문씨는 여수의 한 파출소에서 전투경찰로 의무복무하던 2010년 5월 1일 병가를 마치고 부대로 복귀해야 하는데도 하지 않고 도피생활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씨는 앞선 2009년 11월 1일부터 이듬해인 2010년 4월 30일까지 정신질환으로 병가를 내고 휴직했으나 기간이 끝났는데도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문씨는 도피생활 동안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해왔고, 경찰에게 붙잡힐 당시인 이달 초에도 광주의 한 삼겹살 식당에서 1년 반이 넘도록 아르바이트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광주지검 순천지청 도피생활 6년만에 붙잡힌 탈영 의경 구속기소
입력 2016-09-29 1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