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정규직 연봉이 비정규직보다 평균 3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국세청이 29일 공개한 급여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정규직 평균연봉은 485만엔(약 5247만원)이었지만 비정규직은 171만엔(약 185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비정규직은 임금상승률도 낮았다. 정규직 연봉은 전년대비 1.5% 올랐지만 비정규직은 0.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비정규직의 증가율은 정규직보다 2배 많았다. 전체 급여소득자 4794만명 가운데 비정규직(1123만명)은 전년대비 3.0% 증가한 반면 정규직(3142만명)은 전년대비 1.2% 늘었다.
고용 형태뿐만 아니라 성별에 따른 급여 차이도 컸다. 남성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521만엔(약 5600만원)이었고, 여성은 절반 정도 수준인 276만엔(약 2900만원)에 불과했다.
가장 연봉이 높은 직종은 ‘전기‧가스‧열공급·수도업’ 으로 평균연봉이 715만엔(약 7700만원)에 달했다. ‘금융업‧보험업’이 639만엔(약 6900만원)으로 두 번째로 많았고, ‘정보통신업’이 575만엔(약 60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연봉이 가장 낮은 업종은 ‘숙박업‧음식서비스업’으로 236만엔(약 2500만원)이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