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비박계 의원들은 29일 지도부에 조속한 국정감사 복귀를 요청하기로 했다.
비박계 수장인 김무성 전 대표와 나경원 유승민 정병국 김용태 의원 등 비박계 의원 23명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1시간 가량 긴급 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나 의원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모인 의견은 이정현 대표와 정진석 원내대표에게 전달하기로 했다"며 "우선 정세균 국회의장이 결자해지 차원에서 사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촉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당 지도부도 국민들의 걱정과 여론을 감안해 국회 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우리가 당론이나 투쟁방식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아니지만 집권 여당인데 길거리 야당 같은 모습의 투쟁은 안된다(고 의견을 모았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 "국감이 적어도 다음주에는 정상화돼야 하는 것 아닌가 그런 얘기들에 공감대가 있었다"며 "이정현 대표의 충정에 대해서도 공감하고, 저희도 걱정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임에는 김 전 대표와 정병국, 김재경, 나경원, 유승민, 주호영, 김학용, 이종구, 김성태, 황영철, 김용태, 권성동, 이혜훈, 김세연, 박순자, 여상규, 경대수, 정양석, 박인숙, 이은재, 정운천, 김규환, 윤한홍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