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항일, 민주화 운동 등으로 대표되는 대구 정체성을 찾기 위해 ‘대구 정체성 찾기 범시민운동’을 펼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는 우리나라 역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시민운동인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정신을 계승·발전시켜 대구시민의 자긍심을 높이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삼기로 했다. 대구시민의 날(10월 8일)을 전후해 10월 2~8일 대구시내 일원에서 대구 정체성 포럼 등 시민정신 확산 행사와 문화예술 행사를 진행한다.
시민정신 확산을 위해 대구 정체성 포럼, 인문학 시민강좌, 지역학 학술세미나, 대구알기 가족 골든벨 등을 개최한다. 대구 정체성 포럼은 대구의 뿌리와 정신에 대해 정리하고 개념을 세우기 위한 것으로 전문가, 시민이 참여한다. 인문학 시민강좌에서는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대구의 역사문화와 미래’를 주제로 유명 교수의 초청강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학술 행사 이외에도 대구 정체성 찾기 도심 RPG(미션수행 게임), 대구시민 걷기대회, 창작뮤지컬 공연, 대구정신 트레일 투어, 대구 근현대 100년 사진전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 정체성 찾기 범시민운동을 토대로 쌓은 공감대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대구시민주간’을 본격적으로 운영해나갈 예정”이라며 “국채보상운동과 2·28민주운동 정신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국채보상운동' '2·28민주운동' 대구 정체성 찾기 나선다
입력 2016-09-29 1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