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0.7%, 김영란법 영향 더치페이 문화 확산”

입력 2016-09-29 13:10

국민 절반은 김영란법으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김영란법 시행후 ‘더치페이’ 문화 확산 여부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다’는 의견이 50.7%로 ‘우리 문화에서는 잘 안 될 것이다’는 의견(35.9%)보다 오차범위 밖인 14.8%p 높은 것으로 나타남. ‘잘 모름’은 13.4%.

 먼저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층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는데, 특히 40대(확산될 것 54.8% vs 잘 안될 것 34.6%)에서 가장 높고, 이어 30대(53.9% vs 37.0%), 50대(51.2% vs 37.1%), 60대 이상(49.7% vs 37.6%), 20대(43.5% vs 32.6%)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학생을 제외한 모든 직업군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았는데, 특히 사무직(확산될 것 58.6% vs 잘 안될 것 34.2%)에서 가장 높았고, 이어 노동직(56.0% vs 35.9%), 가정주부(49.5% vs 37.0%), 자영업(46.0% vs 29.9%)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학생(확산될 것 43.3% vs 43.8%)에서는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과 ‘잘 안될 것’이라는 의견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확산될 것 58.0% vs 잘 안될 것 30.9%)에서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더민주 지지층(51.7% vs 34.7%), 새누리당 지지층(50.9% vs 40.9%), 무당층(47.9% vs 31.4%), 정의당 지지층(44.0% vs 36.2%)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확산될 것 54.0% vs 잘 안될 것 39.2%)에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중도층(53.4% vs 36.2%), 진보층(52.1% vs 34.6%) 순을 보였다.

김영란법 준수 의지에 대한 조사에서는, ‘준수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67.2%로, ‘준수할 자신이 없다’는 응답(17.5%)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잘 모름’은 15.3%.

 모든 연령과 계층에서 ‘김영란법을 준수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높은 가운데, 먼저 연령별로는 50대(자신 있다 77.6% vs 자신 없다 9.8%)에서 ‘준수할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60대 이상(67.6% vs 19.9%), 40대(66.3% vs 23.1%), 30대(65.9% vs 18.4%), 20대(57.1% vs 15.5%) 순으로 조사됐다.

직업별로는 가정주부(자신 있다 75.5% vs 자신 없다 13.2%)에서 ‘김영란법을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이어 사무직(73.3% vs 22.9%), 노동직(71.9% vs 9.8%), 자영업(61.5% vs 21.0%), 학생(57.4% vs 13.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자신 있다 78.2% vs 자신 없다 12.3%)에서 ‘김영란법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정의당 지지층(75.6% vs 10.4%), 더민주 지지층(67.9% vs 15.7%), 무당층(65.9% vs 11.3%), 새누리당 지지층(62.1% vs 25.1%) 순으로 조사됐다.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자신 있다 71.4% vs 자신 없다 18.6%)에서 ‘김영란법을 지킬 자신이 있다’는 응답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다음으로 진보층(69.1% vs 19.7%), 중도층(69.0% vs 16.9%) 순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9월 28일 하루 동안 전국 19세 이상 성인 528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앱(40%), 유선(21%)·무선(39%)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9%)와 유선전화(21%)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6.6%(총 통화 8,009명 중 528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이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