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시신마저 빼앗겨 부검 명목으로 갈갈이 찢긴다...”

입력 2016-09-29 13:02

이재명 성남시장은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아픔을, 이 한을 어찌.."라는 글을 올렸다.

 이 시장은 "경찰 물대포에 맞아 억울하게 죽은 아버지 백남기님.."이라며 "이제 그 시신마저 빼앗겨 부검명목으로 갈갈이 찢기는걸 막지못해 통곡하는 딸 백민주화님..그저 미안합니다ㅠ"라고 했다.

 이 시장은 "서민빚탕감 주빌리은행의 성과..널리 알려주세요"라는 글에선 "1조원대 서민 장기연체채무 탕감..주빌리은행 이사의 헌신적 노력의 결과입니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제가 주빌리은행의 은행장이고 성남FC는 주빌리은행 공식스폰서인 건 아시죠들? ^^"라며 "기업지원 공적자금 179조, 개인지원 공적자금 0원.."이라고 했다.

 이어 "원금 1%에 거래되는, 갚을 길 없는 장기연체 채권은 정부예산으로 매입소각하는 것이 복지비 지출감소, 노동력공급 확대 등 여러 면에서 이익.."이라고 했다.

 이 시장은 "같은 세금도 부자와 기업을 위해 쓰면 투자고, 서민을 위해 쓰면 낭비라는 저들의 생각을 바꿔야 합니다. 강제로라도"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