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사드 터널’ 시야 가졌다...잘못된 믿음”

입력 2016-09-29 12:39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당대표 초청토론회 참석해 "(사드 반대) 제 소신은 변하지 않았다"며 "사드 문제는 대통령이 터널 시야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저는 중국의 반발을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는 깊은 우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정부도 사드로 북핵을 막는다는 잘못된 믿음을 국민에게 줘서는 안 된다"며 "세계적으로 핵을 군사적으로 푼 나라가 있나. 다 공멸할 우려가 있어 군사적으로 풀지 못한다"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의 강풍정책, 오바마의 전략적 무시 인내, 외교적 무능이 북핵 위협을 키웠다"며 "사드 배치보다 시급한 문제는 미국이 북핵 문제를 최우선으로 (풀도록) 외교적 노력을 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군사적으로는 KAMD를 조속히 강화해서 실전배치 하도록 하는 것이 대안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전작권이 없는 상황에서 너무 미국에 의존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말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