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반기문,정치권 기웃거리기...박근혜정권, 후보 자리 제안”

입력 2016-09-29 12:34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당대표 초청토론회에서 "결론부터 말하자면,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대선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UN총회 설립 당시 만들어진 결의안에는 사무총장이 각국 정부의 비밀상담의 역할을 해서, 퇴임 직후 어떤 자리도 제안받지 않아야 한다고 돼 있다"라며 "총장이 그런 자리를 받으면 안된다고 못박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의 품격을 높여놓았는데, 어떤 정부의 자리도 (총장 임기) 직후에 해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1년 후는 괜찮지 않느냐고, 정치판을 기웃거리겠다고 한다면 정말 박근혜 정권이 대선후보 자리를 제안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이) 그런 자리를 제안해도 안되고, (반 총장이) 받아서도 안된다"며 "나라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품격을 위해서라도 이 분이 출마를 안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아직 정치무대에 안올라 신비감이 있지만, 검증에 들어가면 여러 문제가 나오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