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주, 신동빈 회장 영장 기각에 일제히 반등

입력 2016-09-29 11:05

29일 롯데그룹주가 전날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영장이 기각되면서 일제히 반등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롯데제과는 2.88% 오른 17만85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롯데칠성(1.83%)  롯데쇼핑(1.94%) 롯데푸드(2.13%) 롯데하이마트(0.67%) 등이 모두 상승세다.

전날 서울중앙지법 조의연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신 회장에 대한 영장을 기각하며 “주요 범죄 혐의에 대한 법리상 다툼의 여지 등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은 앞서 1750억원대 배임 혐의 등으로 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롯데그룹은 경영활동을 정상화하고 불가피하게 위축됐던 투자 등 중장기 과제들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양형모 선임연구원은 “구속영장 기각으로 원롯데 시대가 본격 개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 연구원은 “호텔롯데 상장이 재추진될 것으로 기대하며, 그룹 투자도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