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모녀 변사와 10대 아들 실종 사건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경찰은 29일 오전 대구 달성군 낙동강에서 발견된 류정민(11·초등4)군으로 보이는 시신을 부검한다.
류군은 실종된 지 13일 만인 지난 28일 오전 11시40분쯤 달성군 낙동강 사문진교 하류 2㎞ 지점 수면 위 부유물 더미 속에서 발견됐다. 부패 이외에 다른 외상은 없었다.
시신은 검은색 계열 바지에 누런색 상의를 입고 햇빛 가리개용 모자와 파란색 운동화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는 CCTV 속 생전 류군의 마지막 모습과 같다.
경찰은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는 한편 신원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