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면세점 유커 200만명 한국 방문 유치

입력 2016-09-29 09:20
현대백화점 면세점 법인인 ㈜현대백화점면세점(이하 현대면세점)이  중국인 관광객(유커) 200만명의 한국 방문 유치에 나섰다.

현대면세점은 29일 베이징에서 현지 주요 여행사 17개사와  ‘한-중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체결식에는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와 중국 17개 주요 여행사 대표 등이 참석했다.

현대면세점과 중국 17개 여행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한국과 중국의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협약 체결에는 중국 최대여행사인 중국여행사(CTS)와 업계 3위인 중국청년여행사(CYTS)를 포함해 중국 현지에서 해외로 관광객을 보내는 중국 내 상위권 17개 여행사가 참여했다.

특히 중국 여행사 17곳은 향후 현대면세점이 면세점을 유치할 경우  공동 협력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 200만명을 한국에 유치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동호 현대면세점 대표는 “지난해  7월 신규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한 이후 1년여간 면세점 TF팀을 유지하며 철저하게 준비해왔고, 이번 중국 여행사들과의 MOU체결도 그 노력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현대면세점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여행사들과 유커들이 한국에서 쇼핑과 문화, 관광 등을 즐길 수 있는 맞춤형 관광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유커 유치 확대에도 적극 나서 국내 관광산업 발전에 일조하고 경제활성화에도 힘을 보태겠다는 포부다.

현대면세점은 서울 삼성동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을 면세점 후보지로 정하고, 신규 면세점을 신청할 계획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