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3명 중 2명이 김영란법을 위반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또 절반 가량은 김영란법 시행으로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29일 발표된 CBS와 리얼미터 공동 여론조사에 따르면 김영란법을 위반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의견이 67.2%로 나타났다. 반면 자신이 없다는 의견이 17.5%, 잘 모르겠다는 의견이 15.3%에 그쳤다.
직업별로는 교육 현장과 관련이 있는 가정주부들이 지킬 자신 있다는 응답이 75.5%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무직, 노동직 이른바 샐러리맨들이 응답이 높았다. 상대적으로 자영업자나 학생들은 낮은 편이었지만 그래도 모두 50%를 넘어섰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대가 지킬 자신이 있다고 응답을 가장 많이 했고 40대, 30대, 20대로 갈수록 조금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를 보였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식사나 술자리에서 각자 내는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으로 보이냐는 질문에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은 50.7%로 나타났다. 반면 우리 문화에선 잘 안 될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은 35.9%였다.
사무직, 노동직 등 샐러리맨들은 더치페이 문화가 확산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자영업자들이나 가정주부, 학생 이런 계층은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부정 평가가 40% 안팎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8일 실시됐으며, 전국 528명이 최종 응답했다. 스마트폰앱 유무선 방식으로 조사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플러스마이너스 4.3% 수준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