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결집하며 2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또한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10%대 중반의 최고치를 경신하며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국민의당 지지층에서 최저치를 경신하고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51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의 경우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3.4%p 오른 27.1%로 급격하게 반등하며 문재인 전 대표에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1위를 이어갔다.
반 총장은 28일(28.6%)에 추석 직전 13일(27.1%)에 경신했던 자신의 일간 최고 지지율을 다시 한 번 경신했고, 대구·경북과 수도권, 충청권, 30대 이상, 새누리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했다. 특히 대구·경북(41.3%)에서는 처음으로 40%대를 넘어섰고, 새누리당 지지층(51.7%)에서도 50%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1위에서 3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26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상승한 26.6%를 기록했고, 27일(화)에도 28.6%로 추석 직전 13일(27.1%)에 경신했던 자신의 일간 최고치를 2주 만에 또다시 경신했다가, 28일(수)에는 25.7%로 내렸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13.6%p, 27.7%→41.3%), 경기·인천(▲5.7%p, 23.7%→29.4%), 대전·충청·세종(▲5.2%p, 19.9%→25.1%), 서울(▲3.0%p, 22.7%→25.7%), 연령별로는 40대(▲8.2%p, 18.3%→26.5%), 30대(▲3.8%p, 17.8%→21.6%), 50대(▲2.0%p, 27.2%→29.2%), 60대 이상(▲1.9%p, 35.6%→37.5%),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5.0%p, 46.7%→51.7%), 더민주 지지층(▲1.7%p, 8.6%→10.3%),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8.1%p, 11.4%→19.5%), 중도층(▲2.6%p, 19.9%→22.5%), 보수층(▲0.9%p, 41.2%→42.1%) 증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올랐다. 한편, 광주·전라(▼7.2%p, 17.1%→9.9%)에서는 큰 폭으로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대부분의 다른 야권주자들의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0.3%p 오른 18.8%를 기록했으나, 반기문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문 전 대표는 호남, 20대와 30대,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에서 주로 올랐는데, 특히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여야 강대강 국면에 따라 반기문 사무총장과 안철수 전 대표를 제치고 1위를 회복했고, 국민의당 지지층(14.0%)에서도 자신의 최고 지지율을 경신한 데 이어, 정의당 지지층(31.7%)에서도 30%대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26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6%p 상승한 21.1%를 기록했으나, 27일(화)에는 18.8%로 내린 데 이어, 28일(수)에도 17.6%로 하락했다.
주중집계로는 광주·전라(▲11.6%p, 16.5%→28.1%), 20대(▲4.5%p, 25.0%→29.5%)와 30대(▲1.5%p, 22.7%→24.2%), 정의당 지지층(▲8.2%p, 23.5%→31.7%)과 국민의당 지지층(▲5.8%p, 8.2%→14.0%), 중도층(▲2.5%p, 20.1%→22.6%)과 진보층(▲2.3%p, 29.8%→32.1%)에서는 상승한 반면, 대구·경북(▼4.6%p, 17.3%→12.7%)과 대전·충청·세종(▼3.7%p, 24.6%→20.9%), 40대(▼3.7%p, 27.5%→23.8%), 보수층(▼2.9%p, 7.7%→4.8%)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3%p 내린 9.0%로 8월 3주차(9.7%) 이후 6주째 만에 다시 한 자릿수로 하락했으나 3위는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영남과 충청권, 20대와 3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층, 보수층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내렸는데, 특히 국민의당 지지층(31.9%)에서 자신의 최저 지지율을 경신했고, 소폭 상승한 호남(文 28.1% > 安 15.3% > 潘 9.9%)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에 이어 2위에 머무른 것으로 집계됐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26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내린 8.8%를 기록한 데 이어, 27일(화)에도 8.5%로 추가 하락했으나, 28일(수)에는 9.6%로 반등했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3.3%p, 11.1%→7.8%), 부산·경남·울산(▼2.9%p, 8.0%→5.1%), 대구·경북(▼2.0%p, 7.3%→5.3%), 연령별로는 30대(▼2.4%p, 9.8%→7.4%), 20대(▼2.3%p, 11.3%→9.0%),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6.0%p, 37.9%→31.9%), 더민주 지지층(▼1.6%p, 6.2%→4.6%),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3.1%p, 12.7%→9.6%), 중도층(▼1.1%p, 11.7%→10.6%), 보수층(▼1.0%p, 6.7%→5.7%) 등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0.9%p, 14.4%→15.3%)에서는 소폭 상승했다.
다음으로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보수층과 중도보수층에서 결집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7%p 오른 5.4%로 6월 2주차(5.9%, 4위)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4위로 상승했다.
반면 박원순 서울시장은 부산·경남권, 여성, 40대, 중도보수층과 진보층에서 이탈하며 1.0%p 내린 5.0%로 역시 6월 2주차(5.6%, 5위) 이후 처음으로 5위로 하락했고, 안희정 충남지사는 충청권, 40대, 더민주 지지층, 진보층에서 결집하며 1.1%p 오른 4.7%로 9위에서 6위로 3계단 상승했다.
이어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하락한 4.1%로 7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가 0.6%p 내린 3.2%로 8위,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3%p 오른 3.1%로 9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1.1%p 하락한 2.7%로 10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4%p 상승한 1.7%,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9%p 내린 1.6%, 원희룡 제주지사가 0.3%p 오른 1.5%, 남경필 경기지사가 1.0%p 하락한 1.2%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6%p 감소한 10.9%.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5%, 스마트폰앱 43.5%, 자동응답 5.9%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36명 중 1,512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6일 1,013명, 27일 1,006명, 28일 1,00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6일 10.5%, 27일 10.4%, 28일 10.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