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K·PK 보수층,똘똘 뭉쳤다...朴대통령 반등세로 전환”

입력 2016-09-29 09:30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512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4주차 주중집계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지난주 9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2.4%p 오른 34.3%(매우 잘함 10.2%, 잘하는 편 24.1%)로 지난주의 하락세가 멈추고 반등세로 전환되며 다시 30%대 중반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7%p 내린 59.7%(매우 잘못함 36.5%, 잘못하는 편 23.2%)로 다시 50%대로 하락했다. 다만 부정평가 가운데, ‘매우 잘 못하고 있다’는 의견이 지난주 34.4%에서 2.1%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는 29.5%p에서 25.4%p로 4.1%p 좁혀진 것으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0.7%p 감소한 6.0%.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정부의 부실 지진 대응, ‘비선·청와대 실세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 개입 의혹’ 등으로 지난주 하락했으나, 이번 주 중반까지는 PK(부산·경남·울산)와 TK(대구·경북) 등 영남과 충청권, 50대 이상, 보수층을 비롯한 핵심 지지층에서 급격하게 반등했을 뿐만 아니라, 경기·인천, 30대와 40대 등 야당 지지세가 강한 지역과 연령층 일부에서도 상승했는데, 이는 농민 백남기 씨 사망 소식에 따른 대정부 비난 여론의 확산에도 불구하고, 야당의 ‘김재수 농림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 이후 이정현 대표의 무기한 단식농성 등 새누리당의 강력 반발 관련 언론보도가 급증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진보층과 중도층, 호남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집계로는 26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7%p 내린 31.2%(부정평가 62.3%)를 기록했으나, 27일(화)에는 34.0%(부정평가 59.8%)로 오른 데 이어, 28일(수)에도 35.9%(부정평가 57.9%)까지 상승해 30%대 중반을 넘어섰다.
주중집계로는 지역별로 부산·경남·울산(▲8.4%p, 33.9%→42.3%, 부정평가 53.9%), 대전·충청·세종(▲7.1%p, 31.9%→39.0%, 부정평가 56.0%), 대구·경북(▲4.0%p, 40.0%→44.0%, 부정평가 50.0%), 경기·인천(▲1.6%p, 29.2%→30.8%, 부정평가 62.6%) 등 대부분의 지역, 연령별로는 30대(▲3.8%p, 15.3%→19.1%, 부정평가 73.2%), 60대 이상(▲3.1%p, 59.7%→62.8%, 부정평가 33.1%), 50대(▲2.8%p, 42.3%→45.1%, 부정평가 50.6%), 40대(▲1.8%p, 21.7%→23.5%, 부정평가 72.6%)를 비롯한 모든 연령대,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8%p, 26.5%→34.3%, 부정평가 48.3%)과 보수층(▲6.3%p, 60.7%→67.0%, 부정평가 30.4%)에서 상승했다. 반면, 광주·전라(▼3.8%p, 19.9%→16.1%, 부정평가 75.1%)와 서울(▼1.6%p, 34.0%→32.4%, 부정평가 61.5%), 진보층(▼3.2%p, 15.7%→12.5%, 부정평가 83.2%)과 중도층(▼2.1%p, 26.7%→24.6%, 부정평가 70.9%)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9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2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5%), 스마트폰앱(40%), 무선(25%)·유선(20%)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5%, 스마트폰앱 43.5%, 자동응답 5.9%로, 전체 10.5%(총 통화시도 14,436명 중 1,512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26일 1,013명, 27일 1,006명, 28일 1,006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26일 10.5%, 27일 10.4%, 28일 10.3%, 표본오차는 3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중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