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소비자위원회 “삼성 세탁기 안전 문제, 제조사와 협의 중"

입력 2016-09-29 07:47 수정 2016-09-29 09:44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삼성전자가 만든 세탁기 중 일부 제품의 안전문제가 발견돼 삼성과 협의하고 있다”며 “침구류, 방수기능이 있는 세탁물, 부피가 큰 세탁물을 사용할 때는 델리킷(delicate) 모드를 사용하라”고 권고했다.

CPSC가 조사 중인 삼성전자 세탁기는 2011년 3월부터 지난 4월 사이에 만들어진 탑로드(top-load·세탁물을 위에서 넣는 방식) 제품이다.

CPSC는 “소비자에게 구제책을 제시하기 위해 삼성전자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5년 전부터 북미지역에서 판매한 전자동 세탁기에서 방수포 같은 거친 소재를 일반모드 또는 침구류 모드로 돌릴 경우 이상 진동이나 세탁기 뚜껑이 열리는 현상이 드물게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수 년 전 부터 방수포 전용모드를 만들고, 사용 매뉴얼에 설명을 담아 권장했다”며 “그래도 잘 이해하지 못한 소비자를 배려한 솔루션을 추가하겠다”고 말했다.

워싱턴=전석운 특파원 swc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