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규모 3.1과 규모 2.7의 지진이 잇따라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4시34분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어 오후 9시10분에도 인근 지역에서 규모 2.7의 지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은 이날 발생한 두 지진이 지난 12일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지진’의 여진으로 보고 있다.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까지 경주 지진의 여진은 모두 441차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북한에서도 두 차례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오후 6시54분과 오후7시에 황해북도 송림 동쪽 5㎞ 지역에서 규모 2.8과 규모 2.9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같은 위치에서 연달아 발생한 이 지진을 자연 지진으로 보고 있다. 지난 9일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실시된 핵실험으로 발생한 규모 5.0의 인공지진과는 관련이 없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해당 지역은 규모 1.5~3.0의 지진이 종종 발생하는 곳이다. 북한 핵실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에서 발생한 지진은 경주 지진과도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와 송림의 거리를 고려했을 때 경주 지진의 여파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북 경주와 황해북도 송림은 직선거리로 470㎞ 정도 떨어져 있다.
김판 임주언 기자 p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