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승 타이기록을 찍었다. 이제 1승만 더하면 프로야구 역사를 다시 쓸 수 있다.
두산은 2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몰아친 타선을 앞세워 한화를 12대 3으로 제압했다.
두산은 91승1무48패를 기록했다. 2000년 현대 유니콘스(91승2무40패)가 수립했던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승과 타이기록이다. 남은 4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1승만 더하면 신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
선발 최다승에서는 신기록을 달성했다. 두산 선발투수 마이클 보우덴은 5이닝 동안 3피안타(2피홈런) 2실점으로 시즌 18승(7패)을 수확했다.
두산은 보우덴의 이 승리를 더해 선발 75승을 챙겼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의 21승(3패), 장원준과 유희관의 15승(6패)을 더한 기록이다. 2000년 현대가 세웠던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선발승(74승)을 넘어섰다.
한화는 62승3무74패로, 롯데 자이언츠(62승74패)와 공동 8위다. 5경기를 남긴 상황에서 1패를 추가하거나 5위 KIA 타이거즈가 1승을 더 하면 포스트시즌으로 진출할 수 없다.
한화 선발투수 장민재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실점으로 6패(6승)를 떠안았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