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교육부 해체하고 교육지원처로 개편”

입력 2016-09-28 21:14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2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네트워크 내일 2기 출범식 직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교육부 해체 발언이 논란을 사고 있는 데 대해 "정교하게 다듬은 생각을 오늘 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전 대표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교육부가 기본적으로 헌법, 교육기본법에 맞지 않는다"며 "완전히 다르게 접근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을 바꾸려면 구조를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오늘 국감에서 여러 가지 지적들이 나왔는데 그런 부분들을 바꿔서도 전체적으로 큰 흐름을 바꾸기는 어렵다는 판단"이라며 "그래서 가칭이지만 국가교육위원회와 교육지원처 정도 수준으로 해야만 되고, 거기에 세부적으로 초중고·대학교육, 평생교육을 어떻게 할 건지 다 정리한 걸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선에서 승리하면 교육부를 해체할 것이냐'는 질문에, "전국민들이 바라는 변화들이 일어나지 않으면 국가 존립이 위태하다"라고 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이날 교육부 국감에서 "헌법과 교육기본법과 다르게 엉뚱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교육통제부로는 국가의 미래가 없다"며 "과감하게 교육부를 해체하고 중장기 교육계획을 수립하는 국가교육위원회와 정책지원을 위한 교육지원처로 개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