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규모 2.8과 2.9의 자연지진이 연달아 일어났다.
기상청은 28일 오후 6시54분에 북한 황해북도 송림 동쪽 5㎞ 지역에서 규모 2.8의 지진이 발생한데 이어 오후 7시에도 같은 위치에서 규모 2.9 지진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이달 초 북한 핵실험으로 발생했던 인공지진과는 무관하다는 게 기상청의 분석이다. 지난 9일 오전 9시30분쯤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 인근에서 핵실험으로 인한 규모 5.0의 인공지진이 발생했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에 발생한 지진은 자연지진으로 분석됐으며 지난번 핵실험과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지진은 지난 12일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했던 규모 5.8 지진의 영향도 아닌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경주와 송림은 꽤 떨어져 있어서 경주지진의 여파라고 보기엔 무리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임주언 기자 eon@kmib.co.kr
북한에서 규모 2.8, 2.9 지진 연달아 발생
입력 2016-09-28 20: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