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의총 격론끝 국감 불참 유지” 이정현 타격

입력 2016-09-28 20:15

새누리당은 28일 국감 참여 여부를 놓고 논란을 벌인 끝에 결국 불참 방침을 유지하기로 했다.

 앞서 이정현 대표는 의총 직전 열린 '정세균 사퇴 관철 당원 규탄 결의대회'에서 "내일부터 우리 새누리당은 국감에 임해달라"고 했지만 
의총에서 절대 다수의 의원이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 대표의 눈물겨운 충정은 이해하지만, 새누리당은 이 대표의 요청을 따르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새누리당은 현재의 비대위 상태를 유지하면서 조원진 비대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의회주의를 복원하는 한길로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또 대야 투쟁의 대오를 더욱 공고히 다지는 의미에서 이 대표의 단식에 정진석 원내대표를 필두로 번갈아 동참하기로 했다.
 
 최다선인 서청원 의원은 의총에서 이 대표의 국감 복귀 당부 발언이 시기상 상당히 잘못됐다며 "지금은 강하게 밀고 나갈 타이밍"이라고 지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