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릴레이 단식’ 결정

입력 2016-09-28 18:27 수정 2016-09-28 18:39
새누리당 의원들이 28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이정현 대표의 단식 농성에 동참키로 했다. 정진석 원내대표를 시작으로 당 소속 의원들이 돌아가면서 ‘릴레이 단식’을 진행키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이정현 대표의 충정은 십분 이해하지만, 우리 대다수 의원들은 의총에서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 ‘당대표가 단식하게 내버려두고 국감에 복귀할 수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이에 앞서 전격적으로 ‘국감 복귀’ 선언을 한 데 대해선 “국회의장도 협상파트너가 원내대표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민경욱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 의장과 야당을 겨냥, “이들도 우리에게 국감장에 들어와선 안 된다고 요구하는 꼴”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국감장에 돌아갈 수는 없다”고 했다. 정 의장이 이날 외신기자클럽 간담회에서 ‘사과하지 않겠다’고 밝힌 데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새누리당이 국민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라고 조롱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