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공동체 살리는 지역화폐 ‘NO-WON' 선보인다

입력 2016-09-28 17:24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는 호혜적인 상호신뢰를 바탕으로 마을공동체를 회복하고 공유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30일 오전 10시 북서울시립미술관 다목적홀에서 지역화폐 ‘노원(NO-WON)’ 출범식을 갖는다고 28일 밝혔다.

 노원구 지역화폐의 도입방식은 회원 상호거래인 레츠(LETS) 방식이다. 레츠방식은 특정 지역안에서 회원간 서비스와 물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로 발생한 화폐는 공동체 내에서 지역가맹점을 통해 사용할 수 있다.

 구는 공동체적 가치로 물품, 지식, 재능을 나누고 공유함으로써 돈 없이도 살 수 있는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노원구 안에서 실현하기 위해 지역화폐를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역화폐 운영 플랫폼은 서울시 e-품앗이 프로그램을 활용한다. 구는 누구나 e품앗이에 가입해 회원교육을 받고 승인을 얻으면 정회원이 될 수 있다. 거래하려는 서비스나 물품을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거래를 원하는 회원과 협의 후 거래가 진행된다. 거래내역은 통장과 홈페이지에 기록된다.

 서비스 영역 거래목록은 돌봄, 학습지도, 상담, 수리, 제작, 가사, 홈패션, 미용, 심부름, 사진촬영 등이다. 물품 영역은 식품, 의류, 패션잡화, 출산·유아용품, 도서 등이다.

 지역화폐 운영은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동가로 이뤄진 지역화폐 운영위원회에서 맡았으며 지역화폐 사무국이 관리한다. 또 노원사회적경제연대 사회적협동조합의 사업으로 운영된다.

 앞으로 매월 첫째, 셋째주 목요일을 지역화폐 노원데이로 정해 지역화폐 찾아가는 작은 홀씨 설명회를 개최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지역에서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화폐를 통하여 생태발자국도 줄이고 나아가 마을공동체성도 회복할 수 있는 결정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마을에서 돈 없이 살 수 있는 진정한 행복공동체를 구민과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