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ove’ 부산시-대통령상, 동서대-국무총리 표창

입력 2016-09-28 14:34


부산시(시장 서병수)는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창출 유공 정부포상’ 시상식에서 ‘청년 해외진출(K-Move)’ 부문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고 28일 밝혔다. 동서대(총장 장제국)는 이날 같은 부문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시상식은 이날 오전 11시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유공 기관및 유공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일자리창출 유공자 포상은 일자리만들기, 일자리지키기, 취업지원 등에 기여한 단체(기업, 대학, 일자리대책 추진단체, 공공기관)와 개인(사업주, 근로자,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2009년부터 수여하고 있으며, ‘청년 해외진출 부문(K-Move)’은 지난해 처음 신설됐다.

시는 지역의 미취업 청년들의 해외취업을 위해 2004년도에 ‘부산지역청년 실업해소 방안’을 수립하고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해외인턴 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기존의 ‘중소기업 청년인턴사업’의 구인기업 범위를 해외지역까지 넓혀 부산강소기업의 해외지사 및 현지기업 등에 미취업 청년을 직접 취업시키는 ‘청년해외취업지원사업’을 추진해 9개국 47개 기업에 62명을 채용시켜 취업률 83% 성과를 거두는 등 청년 해외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지역의 젊은 청년들이 취업 경쟁이 치열한 국내를 벗어나 해외지역에서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청년해외취업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동서대는 2004년부터 올해 초까지 부산시 ‘해외인턴취업지원사업’과 한국산업인력공단 ‘K-Move스쿨’의 운영기관으로서 1000여 명의 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했으며 우수한 취업실적을 달성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파견한 국가는 미국, 중국, 일본, 싱가포르, 베트남 등 21개국이며 파견업체는 450여개에 달한다.

동서대 해외취업자들은 세계 곳곳에서 맹활약 중이다. 뉴욕시티투어 버스 랩핑 광고를 디자인한 졸업생 박경미(시각디자인학 전공)씨가 최근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미국 최대의 한인의류회사 포에버21 패션디자이너, 미국 실리콘벨리의 IT기업 디지텅 와치독 엔지니어, 싱가포르 세계적 물류운송회사 TNT 취업자, 베트남 하노이여행사 창업자, 세계 3대 디자인공모전 독일 레드닷 수상자 등 세계 각지에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있다.

현재 동서대 K-Move스쿨에서는 디자인, 패션, 무역, IT 4개 과정으로 부산지역 대학 중 최다 인원인 85명이 연수 중이다.

동서대 취업주관 부서인 창의인재육성처 관계자는 “학생들의 해외진출기회 확대를 위해 K-Move스쿨 과정을 지속적으로 늘려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