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을 환대주간 운영...중국 국경절 연휴 유커 맞이 총력

입력 2016-09-28 11:22 수정 2016-09-28 14:50
‘환잉꽝린(歡迎光臨·환영합니다)’
 서울시가 중국 국경절 연휴 등 관광성수기를 맞아 가을 ‘환대주간’을 운영한다.

 시는 29일 한류스타와 함께하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3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관광객을 따뜻하게 맞이하기 위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중국의 건국일인 국경절 연휴(10월 1일~7일)를 맞아 약 25만명 이상의 중국 관광객이 한국을 찾을 것으로 시는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관광협회(회장 남상만), 한국방문위원회(위원장 박삼구),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장선욱) 등 관광업계와 협력해 서울시내 곳곳에서 대대적인 관광객 환대행사를 연다.

  서울시는 서울 여행의 첫 관문인 공항에서부터 관광특구 등 서울시내 주요 관광접점에서 환대행사를 펼친다. 공항에서는 멀티비전을 통해 환영메시지 ‘환잉꽝린’을 표출하고 명동, 동대문 및 홍대·신촌 등 주요 관광지 8개 지역에서 환대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다채로운 공연과 이벤트,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우선 29일 오후 2시 롯데면세점 스타에비뉴에서 시민, 관광객, 한류스타 슈퍼주니어(이특, 예성, 려욱)와 트와이스가 함께하는 환대주간 개막식을 개최한다.

 개막식에는 류경기 서울시 행정1부시장, 남상만 서울시관광협회장,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등 관광분야 민·관을 대표하는 이들이 참석하고 환대주간 개막 세리모니, 한류스타와 시민·관광객이 함께 하는 공동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된다.

 서울시는 개막식에서 롯데면세점과 2018년까지 2000만 서울관광시대를 열기 위한 서울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시와 롯데면세점은 서울관광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환경조성 및 인프라 투자, 관광업계 동반성장 기반 마련 및 서울관광 생태계 구축사업, 평창동계올림픽 계기 서울관광 활성화사업, 환대 및 스마일 캠페인 확산 사업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시는 강력한 해외 홍보채널 등 자원을 보유한 롯데면세점과 협력해 서울관광의 홍보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환대주간에는 관광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관광객이 주로 방문하는 명동 등 관광특구와 홍대·신촌 등 8개 지역에 환대센터를 개설하고 환대요원(영·중·일)이 상시 배치돼 안내 서비스 및 다양한 전통 이벤트를 제공한다.

 환대센터를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관광객이 미션(제기차기 등)을 수행하면 서울관광 기념품을 증정하는 ‘미션 주사위’ 이벤트를 추진한다. 또한 여행자의 필수품인 캐리어의 네임태그를 증정하면서 관광객의 이름을 한국어로 써주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아울러 정화예술대학교 학생들이 관광객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메이크업을 해주는 ‘K뷰티클래스’도 운영한다.

 또 환대센터에서는 모바일을 활용해 여행정보를 찾는 개별여행객의 편의 제공을 위해 무료 와이파이존을 설치한다. 특히 명동·홍대 환대센터에서는 서울의 유명 레스토랑 VR(가상현실) 체험, 뷰티패스 프로모션 등 서울관광 IT 서비스를 홍보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환대센터를 거점으로 서울시내 곳곳에서 한국의 전통적인 풍물 길놀이 공연이 펼쳐진다. 또 태권도 퍼포먼스, 개그마임 등 다양한 버스킹 공연이 진행돼 관광객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도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환대주간 동안 시티투어버스 4개구간에 대해 20~40% 할인행사를 실시한다. 특히 ‘서울 관광스타트업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관광 스타트업과 협력해 공항 셔틀 10% 할인(벅시)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환대주간 중에는 최대 세일행사인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 ‘코리아세일페스티벌’이 9월 2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열린다.

 서울시는 관광현장 부당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활동도 강화한다. 움직이는 안내소에서는 근무시간을 탄력 조정해 야간 관광수요에 대응한다. 또 가족단위로 방문한 외래 관광객에 대해 미아방지 팔찌를 나눠준다.

 아울러 관광특구 등 관광객 주요 방문지의 청결관리를 위해 서울시는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명동 거리, 인사동 문화의 거리, 이태원 거리, 신촌 명물거리, 홍대 걷고싶은 거리 등에 가로휴지통 배치, 청소인력 보강 등을 시행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