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 마을의 관광 홍보를 위해 복고풍 사진 모델로 나선 미모의 20대 중국 여성 부읍장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중국 인터넷 매체 펑파이가 28일 보도했다.
주인공은 안후이성 화이나이시 주룽강전(鎭·읍)의 부읍장인 왕쉐. 주룽강전은 중화민국과 일제 통치 시대 탄광과 철로 건설로 유명했던 곳으로 당시 건축물은 근·현대 유적지로 보호받고 있다. 왕쉐는 중화민국풍의 옷을 입고 유명 건물 곳곳을 배경을 흑백사진을 찍었다. 사진촬영 비용 500위안(약 8만원)도 본인이 부담했다.
왕쉐는 “주룽강은 역사와 인문·지리환경 자원이 많은 곳이지만 외부의 투자가 없어서 유감이었다”면서 “이번 홍보 활동에 주룽강 당 지도자들도 지지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주룽강 출신인 왕쉐는 2011년 대학 졸업 후 대부분의 어린 시절을 보낸 주룽강 촌 관리가 됐고, 이후 읍장조리로 관광 업무를 맡은 뒤 현재는 조직과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평소 화장은 안하는데 복장하고 배경과 어울리게 조금 화장을 했다”고 수줍어했다.
베이징=맹경환 특파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