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 신세계디에프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자리한 센트럴시티로 28일 각각 확정 발표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강남구 일대는 현대차 GBC 등 MICE관광특구, 압구정·청담 등 한류거리, 신사·가로수길 등 이색 카페 및 맛집, 트렌드의 중심인 강남역, 2400여개 의료기관 등 관광자원이 많아 서울 도심에 이어 면세관광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DC신라면세점은 강남 코엑스 지역 상권과 삼성동 일대의 향후 도시개발 계획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밀레니얼 세대’를 타깃으로 하는'K-Product(국산품)공유의 메카'를 만들어 나갈 계획을 수립했다.
신세계디에프는 센트럴시티를 중심으로 일대의 관광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명동권과 차별화 되는 한국 문화 예술 관광 허브를 강남 일대에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트럴시티의 최대 강점은 대중교통이다.서울의 중심에 위치,지하철 3·7·9호선, 28개의 버스 노선,공항버스3개 노선이 연결되어 인천국제공항부터 청담·압구정,가로수길,강남역,홍대,이태원 등 외국인 관광객이 선호하는 관광지 및 서울 전역과 연결된다. 또한 JW메리어트호텔서울, 쇼핑몰인 파미에스테이션, 극장 서점 레스토랑 등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생활문화공간인 센트럴시티(43만2000㎡)의 모든 쇼핑·관광 인프라를 자유롭게 오가며 원스톱으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센트럴시티는 가로수길,서래마을,압구정동 등 개별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관광지와도 연결된다.
서울 시내 면세점 신규 특허 4장 중 대기업몫은 3장. 이를 두고 HDC신라면세점, 신세계, 서울지난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신규 입성을 노리는 현대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