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여파 '급성 스트레스'…진료지침 나왔다

입력 2016-09-28 10:44
대한신경정신의학회가 지난 12일 경주 지진 이후 ‘급성 스트레스 환자’ 관련 진료 지침을 공개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이사장 정한용) 재난정신건강위원회는 정신건강기술개발사업단 재난충격회복연구협의체와 함께 이 같은 진료 지침을 마련해 일선 의료기관에 보급했다고 28일 밝혔다. 
 학회는 “경주 지진 이후 국민이 놀라고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에서 스트레스 반응을 보이는 국민들이 정신건강의학과 뿐 아니라 여러 병의원에 내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진료 지침 마련은 피해를 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해 애쓰는 의료인들을 도와 지진 관련 ‘급성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하고 있는 국민들의 빠른 회복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지침에는 지진 관련 심리 반응과 외상후 스트레스에 대한 소개 뿐 아니라 초진시 주의할 점, 정신의학적 관심이 필요한 상황과 고위험군, 정신건강의학과 의뢰가 필요한 상황, 정신건강교육과 간단한 약물처방 등 치료적 개입법에 대한 안내도 포함돼 있다.
 학회 관계자는 “관련 지침은 대한신경정신의학회 홍보위원회 블로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