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태풍 메기로 4명 사망 300여명 부상

입력 2016-09-28 10:34 수정 2016-09-28 10:39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강풍이 몰아치는 대만의 모습. CNN 캡처

태풍 메기가 대만을 덮쳐 4명이 죽고 최소 316명이 다쳤다.
CNN은 27일(현지시간) 메기가 대만 북동부 해안가를 덮치면서 6시간 만에 대규모 피해가 났다고 보도했다. 270만 가구가 정전됐으며 군 비상지휘본부에는 부상자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대만 중앙방재센터 대변인은 “대부분의 부상자는 교통사고나 날아다니는 물건에 맞아 다쳤다”며 “외출을 최대한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태풍은 29일 아침까지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전했다.

태풍으로 산간지방에서는 1400여명이 대피했고, 전국적으로 2900명이 대피소로 피했다. 직장과 학교도 잇따라 문을 닫았다. 메기는 대서양에서 발생하는 허리케인 3개에 맞먹는 강도로 분석된다.

29일 다소 세력이 약해진 메기는 중국 푸젠성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만은 이달에만 태풍 3개가 상륙해 많은 피해를 봤다. 지난 14일 태풍 므란티는 사망자 2명, 부상자 63명을 냈고 이틀 뒤 말라카스가 찾아왔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