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 신라 면세점 ‘면세점 3차 대전’ 도전

입력 2016-09-28 10:24
HDC 신라 면세점이 ‘면세점 3차 대전’ 참여를 공식 선언했다.
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월4일 접수가 마감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사진)를 면세점2호점 입지로 확정했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으로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되어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관세청은 지난 4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4장을 신규로 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중 대기업군 몫인 3장을 두고 지난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신규 입성을 노리는 현대, 면세점업계의 ‘거물 신인’ 신세계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