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면세점은 오는 10월4일 접수가 마감되는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특허권을 신청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아이파크타워’(사진)를 면세점2호점 입지로 확정했다. 서울에서 운영 중인 시내면세점 9개점 중 8곳이 강북에 위치해 있는 만큼 강남(삼성동)에 면세점을 운영함으로써 ‘용산-중구-강남’을 잇는 ‘Duty-Free벨트’를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 양창훈·이길한 공동 대표는 “HDC신라면세점 2호점은 국산·중소중견기업 브랜드가 주인공인 매장으로 쇼핑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의 역사·문화·음식 등 다양한 관광자원이 공유되어 함께 느끼고 즐길 수 있는 체류형 여행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관세청은 지난 4월 서울시내 면세점 특허권 4장을 신규로 내준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이 중 대기업군 몫인 3장을 두고 지난해 특허 재승인에 실패한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네트웍스 워커힐면세점, 신규 입성을 노리는 현대, 면세점업계의 ‘거물 신인’ 신세계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관세청은 다음 달 4일까지 신청서를 접수하고, 심사를 거쳐 12월 중 신규 사업자를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