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터널'…한해 600건 사고에 사망자도 급증

입력 2016-09-28 10:09

최근 들어 터널 내 교통사고가 급증, 한 해 평균 600건에 육박하고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 새누리당)이 28일 국민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일어난 터널 교통사고는 모두 2,957건으로 한 해 평균 591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터널 교통사고 발생건수를 보면 2011년 652건으로 정점을 찍은 이후 2012년 589건, 2013년과 2014년 각 539건으로 줄어들었으나 지난해 다시 638건으로 급증, 전년에 비해 100건 가량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때문에 터널 교통사고 인명피해도 크게 늘어났는데 줄어들고 있던 사망자 수도 2015년 32명으로 2014년 보다 50% 가량 늘어났으며 부상자 수도 1,600명으로 전년도의 1,173명보다 427명이 늘었다.

한편 터널에서 발생한 자동차 화재 발생 건수는 2011년 이후 최근 5년간 한 해 평균 26건, 재산 피해액도 평균 2억7,945만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장희 기자 jh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