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당 지도부, 국감참여 결단내려야”…與 내부서 ‘국감 보이콧’ 반대론 제기

입력 2016-09-28 09:56

새누리당에서 ‘국감 보이콧’에 대한 반대 여론이 고개를 들고 있다.
 유승민 의원(사진)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가 국감을 바로 수행하는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고 했다. 유 의원은 “(이정현 대표의) 단식 투쟁은 당대표의 결단이니까 그건 계속 하시고 정세균 국회의장에 대한 투쟁은 계속 하더라도 다른 의원들은 국감에 들어가는 게 좋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의회주의를 지키자면서 국감을 거부하는 것은 회사를 살리자면서 파업하는 것과 같이 모순된 것”이라며 “(정 의장의) 의회주의 파괴에 계속 싸워야겠지만 그 수단으로 의회주의를 내팽개치는 국감 거부를 지속해선 안 된다”고 썼다.
 전날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의원은 국방위 국감 진행 의사를 밝혔다가 의원들의 반대에 막혀 국방위원장실에서 사실상 ‘감금’을 당한 한 바 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