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재사용 가능한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 도입

입력 2016-09-28 09:42
이마트가 환경보호에 앞장선다.
이마트는 오는 10월 1일부터 전국 점포에서 단계적으로 부직포 쇼핑백 대여를 통해 일회용 종이 쇼핑백을 없앨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부직포 쇼핑백은 판매 보증금 500원을 지불하면 대여할 수 있다. 대여점에 상관없이 사용 후 전국 이마트 고객만족센터로 반납하면 보증금 전액을 환불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일회용 종이 쇼핑백과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당분간 병행 운영해 고객들에게 대여용 쇼핑백을 알린 후 최종적으로 종이 쇼핑백 운영을 전면 중단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종이쇼핑백은 재질 특성상 비가 오는 날 사용하거나 냉장·냉동식품 등 물기가 있는 상품, 무거운 상품을 담으면 내구성이 떨어져 바닥이 찢어지기도 해 고객들의 개선 요구가 있었다.
이마트는 이러한 고객 요청을 반영해 편의성을 높이고 일회용 사용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도 높이기 위해 대여용 부직포  쇼핑백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이마트에서 연간 판매되는 종이 쇼핑백은 약 1250만개로, 종이 쇼핑백 사용을 중단할 경우 종이백 원료인 펄프 소비를 약 500t 가량 줄일 수 있다.
이마트는 전점 운영에 앞서 지난 19일부터 제주 지역 점포에서 테스트 운영을 실시했다.  제주권역 3개 점포에 대해 부직포 쇼핑백 제도를 사전한 결과 부직포 쇼핑백이 일 평균 500~700건 정도 대여되는 등 부직포 쇼핑백에 대한 소비자들의 호응을 확인했다. 
이마트 피범희 구매지원팀장은 “부직포 쇼핑백은 환경보호는 물론, 고객들의 편리한 쇼핑을 돕기 위해 도입된 것”이라며 “향후에도 고객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귀기울이고 쇼핑 현장에 반영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마트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