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朴대통령, 국민 만든 협치 불통 망치로 깨고 있다”

입력 2016-09-28 09:12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에 대해 "내가 21년 정치를 했지만 이런 상태는 처음 겪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당의 국감 보이콧은) 번지수도 다르고 민심과도 거꾸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추 대표는 "대통령은 국회 장관 해임건의안 가결을 보이콧하고 집권당은 국감 파업을 하며 민생을 포기하고 있다. 국민이 만들어준 협치를 불통의 망치로 깨선 안 된다"고 했다.

 추 대표는 "이번 국감은 대통령 구하기 국감이 아니다. 민생 국감, 안전 국감, 게이트 국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새누리당 소속 국방위원장은 '국회가 열어야 한다, 전쟁이 나도 국방위는 열려야 한다'고 하고 있다. 그것이 국민을 대변하는 헌법기관의 책무"라며 "그런데 새누리당 대표와 새누리당 대선주자는 당론을 따르라며 강박을 하고 있다. 이렇게 황당한 사태가 어디 있냐"고 말했다.

추 대표는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할 집권당 대표와 총리가 대통령 심기관리에 여념 없는 청와대 부속실이 됐다. 대통령 행동대장이 됐다. 참으로 딱하고 한심하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