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노조의 파업이 28일 이틀째 이어졌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 노조 조합원 400여명을 추가로 직위해제한다는 방침이어서 노사갈등이 심화될 전망이다.
앞서 사측은 부산지방노동위원회에 성과연봉제 도입 협상에 대한 조정을 신청해 10월 6일까지 쟁의행위를 할 수 없는데 노조가 사실상 성과연봉제 저지를 위해 불법으로 연대 파업에 들어갔다는 이유로 27일 파업에 참가한 노조원 848명을 직위해제 조치했다.
이에 노조는 임단협이 결렬됐고 부산지노위 조정이 지난 19일 종료됐기 때문에 합법적이라며 파업을 계속하기로 했다. 또 사측이 직위해제에 이어 징계할 경우 곧바로 무효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이날 필수 유지인력과 대체인력을 투입해 도시철도 1∼3호선의 평일 출·퇴근 시간(오전 7∼9시, 오후 6∼8시)에는 평소대로 운행하고 있다. 평일 그 외 시간대는 평상시의 70%, 일요일과 공휴일은 80% 수준으로 운행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파업 기간 시민불편을 최소화 하기 위해 시내버스 6개 노선 137대를 추가 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해 택시 6500대를 투입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도시철도 이틀째 파업
입력 2016-09-28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