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31·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통산 95호 골을 터뜨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28일 독일 노르트라인 도르트문트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2016-2017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F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대 2로 비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1위로 반격하지 못했다. 도르트문트와 나란히 1승1무(승점 4)를 기록했지만 골 득실차에서 밀려 2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앞서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는 폴란드 레기야 바르샤바를 6대 0으로, 레알 마드리드는 포르투갈 스포르팅 리스본을 2대 1로 이겼다.
호날두는 전반 16분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넣어 기선을 제압했다. 이 대회 통산 95번째 골이다. 앞으로 5골을 넣으면 100골을 달성할 수 있다. 매 시즌마다 이 대회에서 골 폭격을 퍼부은 호날두의 골 감각으로 볼 때 가능한 도전이다.
레알 마드리드와 도르트문트는 이후부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벌였다. 전반 42분 도르트문트의 피에르 에머릭 오바메양이 동점골을 넣자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2분 라파엘 바란의 추가골로 응수했다.
도르트문트는 정규시간 종료를 4분 남긴 후반 41분 안드레 쉬얼레의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같은 조의 다른 2차전에선 리스본이 바르샤바를 2대 0으로 제압했다.
G조에서는 잉글랜드 레스터시티가 포르투갈 FC포르투를 1대 0으로 잡았다. 덴마크 코펜하겐은 벨기에 브뤼헤를 4대 0으로 격파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는 H조 2차전에서 크로아티아 디나모 자그레브를 4대 0으로, 스페인 세비야는 프랑스 리옹을 1대 0으로 각각 제압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