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찰청, 모래준설사업 청탁 업자와 공무원 구속

입력 2016-09-28 08:39
경남 밀양시청에서 발주한 모래 준설사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뇌물을 준 업자와 뇌물을 받은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는 골재채취업자 최모(69)씨를 뇌물공여 혐의로, 밀양시청 7급 공무원 이모(46)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고 28일 밝혔다.

최씨는 2011년 9월 말 경남 창원시 골재협회 사무실에서 5만원권으로 현금 5000만원이 담긴 손가방을 이씨에게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밀양시청에서 발주한 반월지구 골재적치장 상차대행사업(7억9000만원 규모)에서 모래 준설사업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이씨에게 뇌물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최씨는 모래 준설사업을 낙찰받아 2014년 사업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