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日 여심 접수… 꺼진 한류 되살린 ‘만찢’ 매력

입력 2016-09-28 08:38
YG엔터테인먼트 제공

배우 이종석(27)이 거부할 수 없는 매력으로 열도를 사로잡았다.

이종석은 지난 25일과 27일 일본 오사카 제프 남바와 도쿄 토요스 피트 공연장에서 팬미팅 ‘버라이어티(VARIETY)’을 개최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새벽부터 공연장 주변에는 긴 줄이 늘어서 장사진을 이뤘다.

1부에서는 올블랙 수트, 2부에서는 화이트 셔츠를 입고 등장한 이종석은 드라마 ‘W’(MBC) 속 강철이 돌아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켰다.


팬들을 위해 잘 부르지 못하는 노래까지 선보인 이종석은 적잖이 쑥스러워했다. 앙코르 무대 중 귀가 빨개지거나 주저앉기도 했다. 팬들의 격려 속에 감미로운 발라드로 무대를 마쳤다.

팬미팅이 끝난 뒤 이종석은 하이터치회를 진행했다. 1500여명 팬들과 일일이 눈을 맞췄다. 팬들은 발을 동동 구르며 좋아했다. 머리카락이 새하얀 어르신 팬도 많았다. 눈물을 터뜨리며 제대로 말을 잇지 못하거나 아픈 몸을 이끌고 휠체어를 타고 온 소녀 팬도 있었다. 이종석은 소녀를 위해 무대 아래로 직접 내려가 인사를 건넸다.


이종석의 일본 내 인기가 심상찮다. 한류 열풍이 주춤한 상황인데도 ‘W’에 대한 관심이 높다. 현지 정식 방영(10월 중 위성극장 방송예정)이 시작되면 반응은 더욱 폭발적일 것으로 보인다.

양일 공연 정원이 3000명이었던 이번 이종석 팬미팅에는 8000여명의 신청이 몰렸다. 관계자는 “이종석의 일본 내 한류 인기를 재점화되고 있다”며 “W 외에도 이종석의 전작인 ‘피노키오’ ‘너의 목소리가 들려’ ‘학교 2013’ 등 인기가 뒷받침됐다”고 풀이했다.


이종석은 10월 21일 대만, 같은 달 28일 태국 팬미팅을 이어간다. 10월부터 영화 ‘VIP’(감독 박훈정)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