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해냈다. 손흥민(24·토트넘 홋스퍼)이 러시아 CSKA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결승골을 넣었다. 올 시즌 5호 골이다.
손흥민은 28일 러시아 모스크바 아레나 CSKA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2차전 원정경기에서 득점 없이 맞선 후반 26분 선제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동료 미드필더 에릭 라멜라(24·아르헨티나)가 연결한 패스를 오른발로 낮게 깔아 때렸다. 공은 골문 안으로 빨려 들어갔다. 토트넘 홋스퍼가 1대 0으로 승리하면서 이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손흥민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골 러시를 이어가 올 시즌 득점을 5개로 늘렸다.
챔피언스리그 통산 6번째 골이다. 독일 레버쿠젠에서 뛰었던 2014-2015 시즌 이 대회에서 5골을 넣었고, 토트넘에서 1골을 추가했다. 이는 박지성(35·은퇴)이 네덜란드 PSV 에인트호벤(2골)과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3골)에서 넣은 5골을 넘어선 기록이다.
토트넘은 중간전적 1승1패(승점 3)로 E조 2위까지 도약했다. 프랑스 AS모나코는 독일 레버쿠젠과 1대 1로 비겨 선두(1승1무·승점 4)를 유지했다. 레버쿠젠(2무·승점 2)은 3위, 모스크바(1무1패·승점 1)는 4위로 밀렸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