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 상륙한 17호 태풍 ‘메기’의 영향으로 4명이 숨지고 300여명이 부상했다고 미국 CNN방송과 대만 포커스타이완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대만 중앙재해대책센터에 따르면 태풍 메기는 최고 시속 198㎞의 강풍을 동반했다. 대만 전역에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 및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316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주민 4300여명이 대피했다. 학교, 사무실, 증권거래소가 모두 문을 닫았고 타오위안 국제공항에는 항공기 수백편이 결항됐다. 고속열차 운행도 중단됐다.
CNN은 태풍 메기가 대만을 통과한 뒤 세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예상했지만이후 대만과 마주한 중국 푸젠성에도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