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오는 11월 중 2차 총파업에 돌입한다"고 27일 밝혔다.
금융노조는 이날 총파업 투쟁위원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성과연봉제를 저지하기 위한 향후 투쟁방안을 논의한 뒤 이같은 방침을 정했다.
금융노조는 또 사측이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로 복귀할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금융노조의 산별교섭 파트너인 사용자협의회는 사실상 해체된 상태다.
신한·우리·SC제일·KEB하나·KB국민·한국씨티·NH농협 은행 등 사실상 시중은행 전부가 산별교섭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지난달 사용자협의회를 탈퇴했다. 단위노조와의 개별협상으로 성과연봉제를 추진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금융노조는 "10월 초 대규모 집회를 열고 이후에도 지속적 집회를 통해 성과연봉제 중단과 산별중앙교섭 복원을 요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앞서 23일 성과연봉제에 반대하는 1차 총파업을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