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에서 아시아 10개국 민속공연 퍼레이드 펼쳐진다

입력 2016-09-27 16:51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가 주민과 아시아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도시로 변신한다.

 구로구는 주민과 아시아인들의 친선 교류와 화합 도모를 위해 기존 지역 대표 축제인  ‘점프! 구로’와 ‘아시아문화축제’를 하나로 통합한 ‘G 페스티벌’을 30일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각양각색의 아시아, 색다른 만남’이다. 다양한 아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구로구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주민과 아시아인들이 문화를 통해 서로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소통·화합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는 취지다.
 축제는 다음달 2일까지 안양천, 신도림역 일원 등 구로구 곳곳에서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아시아인들의 전통민속 공연을 한눈에 볼 수 있는 ‘G 퍼레이드’이다. 1일 구로5동 거리공원부터 신도림역까지 1.6㎞ 구간에 걸쳐 한국의 취타대, 풍물, 강강술래, 중국의 사자춤, 필리핀의 가면춤 등 아시아 10개국 13개팀이 공연을 선보인다.

 이날 구로5동 현대파크빌부터 애경빌딩까지 ‘차없는 보행 전용거리’가 운영된다. 이 거리는 벼룩시장, 구로소셜마켓, 각종 문화공연 등으로 채워진다.

 행사 첫날인 30일은 ‘구민의 날’을 주제로 기존 ‘점프! 구로’ 축제의 대표적인 행사인 ‘벤처인 넥타인마라톤’, ‘건강노익장’이 구로디지털단지와 고척근린공원에서 각각 열린다. 오후 6시 안양천에서 진행되는 개막식에는 구로구민상 시상식, 주민자치프로그램 발표회, 축하공연 등이 마련된다.

 ‘아시아의 날’이 주제인 다음달 1일에는 ‘G 퍼레이드’이외에 아시아문화축제 개막식을 시작으로 아시아의 다양하고 색다른 문화를 보고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아시아 예술단체의 다양한 민속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아시아 프랜드십 페스티벌’, ‘아시아인들의 K-POP 실력을 엿볼 수 있는 ‘아시아 K-POP 노래자랑’과 ‘아시아 청소년 음악제’가 열린다.

 마지막 날에는 안양천 가족건강걷기대회, 구민노래자랑 등 주민과 아시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특히 축제는 트와이스, 씨스타, 다이나믹듀오 등 한류 대표 뮤지션의 뜨거운 무대를 볼 수 있는 ‘아시아 드림콘서트’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축제 기간 중 안양천 메인 행사장에는 구로먹거리장터, 아트마켓, 바자, 구로와이파이 홍보존이 마련되고 다음달 1~2일 신도림역 테크노근린공원에는 아시아문화를 체험하고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안 마켓’과 10여개국의 전통공연이 릴레이 형식으로 펼쳐지는 ‘아시안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상설 부대행사들도 운영된다.

김재중 기자 j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