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27일 전남도에 따르면 해남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이 지난 22일 광주의 한 대학병원에서 일본뇌염 양성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6일 의식이 저하된 상태로 발견돼 병원에 입원했으며 현재는 상태가 호전돼 일반 병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한다.
이에 따라 도는 모기에 의한 일본뇌염 전파를 효율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동물 축사나 물 웅덩이 등 작은빨간집모기 서식지 방역소독을 강화토록 일선 시·군에 긴급 전달했다.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있는 매개모기에 물린 사람의 95%는 무증상이거나 열을 동반하는 가벼운 증상을 보인다. 하지만 극히 드물게 바이러스에 의해 치명적인 급성신경계 증상으로 진행될 수 있다.
도는 다음달까지 각종 질병 매개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시기인 만큼 야외활동과 가정에서 모기 회피요령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지역에서는 2010년 1명, 2012년 2명(사망 1명), 2015년 1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했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입력 2016-09-27 15: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