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 오후 들어서도 안갯속… 야당 진행여부·증인채택 논의 중

입력 2016-09-27 14:49 수정 2016-09-27 14:56
27일 국회 정무위 회의실에서 임종룡 금융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이 홀로 증인석에 앉은 가운데 나머지 의원석이 텅텅 비어있다. ⓒ국민일보 조효석


약속된 오후 2시 국회 정무위 회의실이 다시 열렸지만 여당의원들 자리는 휑했다. 회의 진행과 증인채택에 관한 논의를 하는 시간이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고 있다.

정무위의 금융위원회 국정감사가 예정된 27일 오전 10시부터 정무위 회의실의 여당의원들 명패 뒷자리는 비어있었다. 자리한 야당의원들은 돌아가며 여당의원들의 불참을 규탄했다. 듣는이 없는 빈자리에 '적반하장', '의무위반' 같은 날선 소리가 향했다. 정의당 심상정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 등은 새누리당 소속 이진복 위원의 의사권을 이어받아 야당 간사가 회의를 진행할 것을 주장했다.
27일 국회 정무위 회의실에서 금융위 국정감사가 중단된 가운데 국민의당 박선숙 의원이 임종룡 금융위원장에게 말을 건네고 있다 ⓒ국민일보 조효석 기자

국감이 중지된 가운데 12시까지 야당의원들은 회의장 뒤편에 모여 비공개로 논의를 계속했다. 점심을 먹고 난 뒤에도 마찬가지였다. 야당 간사 3명이 협의를 계속했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채 시간만 흘렀다. 오후 2시50분 현재 정무위 소속 의원들은 간사들이 협의 중인 뒤편 회의실로 다시 모여 국감 진행 여부 등을 논의 중이다.

조효석 기자 prome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