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은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죽이고도 미안하다는 말도 없는.."이라고 적었다.
이 시장은 "머리를 조준한 고압직사 물대포에 맞아 죽은 건 명백한데 무슨 부검을 하겠다고"라고 했다.
이어 "국민을 죽이고도 책임은커녕 은폐조작에 사과조차 않는 이들에게 국민의 이름으로 철퇴를 내려야합니다"라고 했다.
앞서 "기막힌 나라..허용법이 금지법으로 둔갑하다니.."라는 글을 통해선 "정부가 성남시의 산후조리원 사업을 막자 민주당 주도로 공공산후조리원 허용법이 극적으로 통과되었다"라며 "그러자 정부는 성남시 같은 도시는 아예 산후조리원을 짓지 못하도록 시행령에 명시했다"라고 했다.
이어 "이 법이 생기기 전에는 자치단체가 정부 반대가 있어도 독자 예산으로 산후조리원을 만들 수 있었으나 이제 독자진행은 불법으로 규정된 셈..허용법이 정부에 의해 금지법으로 둔갑한 것이다"라고 했다.
이 시장은 "사상 최악의 저출산국가에서 지자체가 하는 저출산 대책을 왜 정부가 이렇게 방해하나?"라며 "돈을 지원해달라고 했나, 빚을 냈나 증세를 했나?"라고 했다.
이어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이 무너지고 대통령에 의한 인치와 독재가 횡행하는 나라..한마디로 이건 나라도 아니다"라며 "국민의 힘으로 이 비틀어지고 불공평하고 불안한 나라를 근본부터 바꾸는 혁명적 변화가 필요하다"라고 했다.
이어 "미국 영국 대만 필리핀을 넘어 그리고 4.13총선을 거쳐 우리 사회에도 그 혁명적 변화의 바람이 시작되고 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