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사이클선수 크리스토퍼 프룸(31·영국)이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열리는 아마추어 사이클 국제대회 2016 투르 드 프랑스 레탑 코리아(Tour de France L’Étape Korea)에 출전한다.
이 대회를 주관하는 스포츠문화사업 전문업체 왁티의 강정훈 대표는 27일 “프룸의 방한이 성사돼 매우 기쁘다”며 “프룸의 방한이 우리나라의 많은 아마추어 선수와 팬들에게 특별한 영감을 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레탑 코리아는 투르 드 프랑스 레탑 두 투어의 일환으로 오는 11월 5일 서울에서 열린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을 기념한 대회다. 프로사이클대회 투르 드 프랑스의 일부 스테이지를 재현한 아마추어 대회다.
세계 정상급 프로선수들도 초청돼 아마추어 선수들과 함께 질주한다. 프룸은 그들 중 하나다. 프룸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사이클 남자 도로독주 동메달리스트다. 영국 팀스카이(Team SKY) 소속 프로선수로, 2013년과 지난해, 올해 투르 드 프랑스 종합우승을 차지한 정상급 선수다.
프룸은 올해 투르 드 프랑스에서 사고로 파손된 자전거를 들고 산악구간인 몽방투(제12구간)를 두 발로 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 대회는 왁티와 주한프랑스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다. 다음달 5일부터 대회 공식 홈페이지(www.letapekorea.com)를 통해 참가 신청을 접수할 수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