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공사 보안 관리 '구멍'

입력 2016-09-27 10:44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지난 5년간 인천공항공사의 출입증 분실이 1400건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매년 분실횟수와 부정사용건수도 증가세라 보안대책 확충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의원실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공사의 출입증 분실횟수는 2012년 298건, 2013년 287건, 2014년 293건, 2015년 335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올해의 경우에도 지난달까지 총 194건의 출입증 분실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출입증 부정사용 건수도 꾸준한 증가 추세다. 출입증 부정사용건수는 2012년 24건, 2013년 33건, 2014년 32건, 2015년 40건으로 늘고 있다. 공항 보안관리 강화정책을 펼친 올해에도 지난달까지 29건이나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출입증 부정사용 1위는 비인가구역 출입(78건)이 차지했다. 단순 실수로 출입증이 바뀐 경우는 34건, 면세품 반출시도는 18건 적발됐다. 윤후덕 의원은 "인천공항의 활주로 등 보안구역은 승객의 안전과 직결되는 측면에서 가장 철저히 관리돼야 할 지역"이라며 "인천공항공사는 출입증 관리책을 더욱 강하게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세환 기자 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