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무위 국감도 파행…심상정 “여당이 적반하장”

입력 2016-09-27 10:29 수정 2016-09-27 10:32
정의당 심상정(오른쪽) 상임대표가 27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 참석해 노회찬 원내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새누리당이 국회 국정감사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27일 오전 정무위원회 국정감사도 파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회의실에는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 금융위 직원 및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등 야당 의원들이 국감 진행을 위해 자리했다. 하지만 새누리당 의원들은 회의실에 모습을 나타내지 않았다.

정무위 야당 측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이학영 의원은 “개회를 못했으니 간담회 형식으로 기다리고 있겠다. 오늘 참석해주신 분들은 착석해서 좀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정의당 심상정 상임대표는 “더이상 여당의 무단결석을 용인해서는 안된다. 오늘부터 정무위 국감을 정상적으로 가동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지금 대통령이 의회주의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심 대표는 또 “국정감사라는 책무를 다 하려고 참고 있는데 여당이 적반하장으로 나온다”며 “새누리당 목적이 국감파행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라고 지적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